따뜻한 봄날 공원에서 행사가 열리고.....
인사를 하기 위해 나섭니다.
공원 한구석에 설탕을 녹여 달고나를 만드는 노부부를 만납니다.
때를 잘못 만났습니다.
시청에서 단속나온 젊은 친구들에게 둘러 싸여서 실랑이를 하시는 중이었습니다.
이 동네 국회의원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하소연을 하십니다.
"이거라도 해야 먹고 삽니다. 의원님이 단속반에게 말 좀 해 주세요"
건장한 단속반 친구들은 슬그머니 뒤로 돌아서지만
참 난처합니다.
허용되기 시작하면 금방 공원은 노점상이 늘어나서 시에선 관리하기가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다 팔아도 얼마 되지 않을 설탕과자 몇 개로 생계를 이으시는 노부부에게 매정하게 판을 접으시라고 권할 자신도 없습니다.
참 난처한 봄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