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14일 토요일

하지도 않할 수도 없는 노점상 단속

따뜻한 봄날 공원에서 행사가 열리고.....
인사를 하기 위해 나섭니다.
공원 한구석에 설탕을 녹여 달고나를 만드는 노부부를 만납니다.
때를 잘못 만났습니다.
시청에서 단속나온 젊은 친구들에게 둘러 싸여서 실랑이를 하시는 중이었습니다.
이 동네 국회의원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하소연을 하십니다.
"이거라도 해야 먹고 삽니다. 의원님이 단속반에게 말 좀 해 주세요"
건장한 단속반 친구들은 슬그머니 뒤로 돌아서지만
참 난처합니다.
허용되기 시작하면 금방 공원은 노점상이 늘어나서 시에선 관리하기가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다 팔아도 얼마 되지 않을 설탕과자 몇 개로 생계를 이으시는 노부부에게 매정하게 판을 접으시라고 권할 자신도 없습니다.
참 난처한 봄날입니다.